하루를 시작하며

조금 적게, 그리고 더 많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머릿속이 복잡할 때가 있다. 해야 할 일, 해결해야 할 문제들, 어제의 실수와 내일의 불안까지. 그러다 보면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리곤 한다. 하지만 문득 이 속담을 떠올려 본다.

"두려움은 적게, 희망은 많이."
두려움은 생각보다 쉽게 스며든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혹은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불안은 슬며시 고개를 든다. 하지만 내가 아직 닿지 않은 곳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대신, 작은 희망이라도 품어본다면 어떨까. "괜찮아, 잘될 거야."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먹기는 적게, 씹기는 많이."
요즘 우리는 너무 바쁘다. 음식을 씹는 시간도 아까워 허겁지겁 삼켜버리듯, 삶도 그렇게 지나쳐 버리곤 한다. 하지만 한입을 천천히 씹을 때 음식의 풍미가 더 깊이 느껴지듯, 순간을 충분히 음미할 때 삶도 더 풍요로워지는 법이다.

"푸념은 적게, 호흡은 많이."
불만을 늘어놓는 건 쉽다. 하지만 푸념이 많아질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진다. 그럴 때 잠시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본다. 마치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듯, 긍정적인 생각을 채우고 불필요한 걱정을 날려 보낼 수 있다면, 하루는 훨씬 가벼워지지 않을까.

"미움은 적게, 사랑은 많이."
살다 보면 미운 사람이 생기고, 억울한 감정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미움을 오래 품고 있을수록 결국 상처받는 건 나 자신이다. 대신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 하나라도 실천해 본다면 내 마음도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다.

이 속담을 곱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정말로 "세상 모든 좋은 것"이 내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오늘도 한 걸음씩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조금 적게, 그리고 더 많이.